작성일 : 09-11-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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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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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7 (금) 경인일보 발췌
맹인사랑·한글사랑 맥잇자‥‥
"지나온 시간의 반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통해 또 다른 10년을 달려가려 합니다.
김용기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장은 26일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 10주년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뮤지컬컨벤션웨딩홀에서 10주년 기념식을 연 복지관은 지역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복지증진을 내걸고 활동중이다.
복지관은 기념식에 이어 '송암 박두성 선생 선양사업 추진방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아의 주제를 맡은 김영승 시인은 송암 점자의 처음과 끝은 '사랑'으로 점철된다고 했다. 그는 "일제시대는 외부 세계에 대한 맹인들의 경험과 학습이 전무한 시기엿다"며 "맹인에 대한 사랑과 한글에 대한 사랑, 그 모국어를 쓰는 민족에 대한 사랑으로 송암은 맹인들에게 눈을 만들어 줬다"고 평가했다. 심 시인은 이어 현재 추진중인 송암 생가를 복원하고, 제대로 된 송암 박두성 전기(평가)를 발간하며, 율목동 송암 자택 인근도로를 '송암로'로 명명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10여개의 선양사업안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완우 송암추모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송암기념사업회, 송암기념관, 송암선생선양회 등의 사업을 하나로 모으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으며, 차두업 전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장은 한국여성예림회 강원도 지부의 '항일 여성 의병 윤희순 얼 선양 사업'을 예로 들며 "선양사업이 생명력을 갖고 지속되려면 고인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심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빈 인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선양사업을 객관적 평가를 통해 계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성을 가진 기념사업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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