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초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의 탄생 133주년을 맞아 고향인 강화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훈맹정음 창제 100주년도 5년 앞으로 다가 오며 올해 다양한 사업을 선 보일 계획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최초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

탄생 133주년을 맞아 선생의 고향 인천 강화도 교동에서 기념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훈맹정음 관련 유물이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재되고 처음 열린 행사입니다.

선생의 가족은 시각장애인을 내 몸처럼 아낀 송암 박두성의 '애민정신'을 널리 알려지길 바라고있습니다.

[박현재 / 송암 박두성 선생 손자: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에 한글뿐만이 아니라 장애인들을 위한 한글점자도 있다.]

기념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화군은 그동안 지지부진한 생가 복원공사를 올해 끝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득상 / 강화군의회 의장: 우리 강화군에서는 이거에 대해서는 온 의원님들이 아낌없이 성원을 다 보내고 있습니다.]

선생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미추홀구도 문화재 보존관리에 더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특히 5년 앞으로 다가온 훈맹정음 창제 100주년을 맞아 인천시시각장애인연합회는 올해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규일 / 인천시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장: 거기에 맞춰서 송암 문화사업과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어요.]

사업의 첫 발을 내딛기 위해선 광역지자체 지원이 절실합니다.

하지만 복지와 문화 경계에서 업무 분담도 이루어지지 않은 인천시는 예산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인 인천의 문화인물 송 암 선생이 남긴 찬란한 유산이 제대로 계승될 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