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점자도서관(관장 박승규)이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인물 송암 박두성(1888~1963년) 탄생 133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오후 1시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옛 교동교회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송암 생가 복원을 기념해 행사 장소를 생가 터 맞은편에 있는 옛 교동교회로 잡았다.

기념식과 더불어 부대행사로 국가등록문화재 제800-1호인 한글점자 '훈맹정음'의 제작·보급에 기여한 유물을 선보이는 사진전도 개최한다.

도서관은 또 점자책 편지틀(사진)을 직접 손으로 찍어 만든 모사본을 강화군에 기증하기로 했다.

점자책 편지틀은 송암이 시각장애인들에게 통신교육을 통해 보내주었던 책이어서 송암의 애맹 정신이 깃든 사료이다.

송암은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서 태어나 일평생 시각장애인 교육에 헌신했으며 1926년 국내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반포했다.

다양한 점자책을 발간해 시각장애인들의 문맹 퇴치에 앞장서기도 해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으로도 불린다.

말년엔 인천 중구에 거주했으며 묘소는 남동구 수산동에 자리 잡고 있다. 문의 : 도서관(032-876-3504 내선 1번)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